목포 코로나19 의심환자 양성 확인…전남 29번째

목포 코로나19 의심환자 양성 확인…전남 29번째

전남도, 29번 확진자 접촉 36명 검사 중…광주 117번 확진자 접촉 추정

기사승인 2020-07-07 17:01:00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라남도 29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목포에서 나왔다.

목포시 옥암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47세 여성은, 7일 오후 2시 30분경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6일 발열과 몸살, 가래가 끓는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나자 오전 11시 30분경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했다.

7일 오전 8시 30분경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인 검사 결과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여성은 순천의료원 음압병실에 이송 격리 중이며, 발열과 몸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29번 확진자가 광주 11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광주시와 공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 29번 확진자는 지난 1일과 2일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시 동구의 광주고시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으며, 이 고시학원 수강생인 광주 117번째 확진자와 나란히 수업을 받았다.

당시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전남도민은 나주와 담양이 각각 2명, 담양과 화순이 각각 1명씩 모두 6명이다. 이들에 대한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광주 117번 확진자나 전남 29번 확진자의 확진 시기가 비슷해 누가 감염원인지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인 데다 감염 경로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어 감염 경로 확인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또 4일 이후 전남 29번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30명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5분간 부주동 천년가헤어샵을 방문한 뒤 부주동 스마트독서실로 이동해 오후 7시까지 머물렀다.

이후 부주동 88포장마차에서 오후 9시까지 머물렀으며, 이곳에서 접촉한 3명이 확인됐다. 다시 인근의 남악 방콕포차로 자리를 옮겨 밤 12시까지 머물렀으며 이곳에서 접촉한 11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나머지 접촉자를 찾고 있다.

5일에는 오후 1시부터 1시간여 동안 함평읍 장안식당을 들렀다가 인근의 치킨205로 자리를 옮겨 다시 1시간여 동안 머물렀고,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스마트독서실에 머물렀다. 6일 오전에도 8시 50분부터 병원 방문 전인 오전 11시 30분경까지 독서실에 머물렀다.

목포시와 무안군은 이 확진자가 거주 중인 오피스텔은 물론, 방문한 부주동 소재 스마트독서실과 천년가헤어샵, 88포장마차, 남악 소재 방콕포차에 대해 방역조치 후 8일까지 시설을 일시 폐쇄했다.

전남도와 목포시, 무안군은 29번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 파악과 접촉자 확인에 주력하고, 확인되는 사항들을 수시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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