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소식] 삼양바이오팜USA, 美 학회와 함께 故 김성완 박사 기리는 상 제정 外

[제약소식] 삼양바이오팜USA, 美 학회와 함께 故 김성완 박사 기리는 상 제정 外

기사승인 2020-07-08 16:01:48

고(故) 김성완 박사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지난 2월 타계한 고(故) 김성완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해외 유명 학회의 학술상이 제정된다. 김성완 박사는 약물전달, 생체고분자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노벨상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던 연구자다.

삼양바이오팜USA는 미국 ‘약물전달학회(CRS, Controlled Release Society)’와 함께 ‘김성완 박사 기념 삼양 CRS상’(Samyang CRS Award in Honor of Sung Wan Kim, 이하 ‘삼양 CRS상’)을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USA는 2018년 8월 혁신적 항암 신약 및 희귀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삼양바이오팜이 설립한 자회사다.

‘삼양 CRS상’은 41세 이상 55세 이하의 CRS 회원 중 탁월한 업적을 이뤄 다음 세대를 이끌 연구자에게 매년 1회 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삼양그룹은 상금 전액과 시상식을 비롯해 상의 운영에 필요한 금액 1만 달러 전액을 후원한다.

CRS는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김성완 박사는 수십 년을 CRS와 함께 했다. 약물전달시스템은 약물의 체내 전달 혹은 방출을 제어해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제형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김성완 박사는 평생을 약물전달시스템과 관련된 연구에 매진하며 다양한 생체 고분자 물질을 개발해 현대의학 발전과 난치병 치료에 기여했다. 1940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박사는 1963년 서울대학교에서 화학 석사, 1969년 유타대에서 물리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1년부터는 미국 유타대 약제학 및 생체공학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생전 총 500여 편의 논문을 남기고 38개의 미국 내 특허를 보유했다. 

또 미국국립보건원 자문위원, 미국 학술원과 미국 국립공학학술원 종신회원으로 선정되고 미국 약제과학회 최우수연구상(Dale Wurster Award), 미국약학대학연합회 최우수연구상(Volwiler Award), 유타대 로젠블랏상(Rosenblatt Prize), 호암 의학상, 데루모 국제과학상(Terumo Global Science Prize) 등을 수상하며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04년 한양대 응용생명화공학부 석좌교수로 위촉돼 한국의 후학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는 “김성완 박사님의 업적과 연구 정신을 기려 DDS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이번 상을 제정했다”며 “삼양그룹은 90년대 초반 김 박사님의 조언으로 의약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DDS와 고분자 분야의 연구에 집중해 현재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사업의 기반을 만드는 등 박사님과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완 박사와 학문적, 인간적 교류를 나눈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데이비드 코흐 연구소의 로버트 랭거(Robert S. Langer) 석좌교수는 “김성완 박사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며 “김성완 박사의 성함을 딴 상을 제정해 김 박사가 헌신했던 CRS의 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것은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최고의 방법”이라 말했다. 

랭거 교수는 공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The Queen Elizabeth Prize for Engineering)’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이오 전문가다. 약물전달시스템 및 생체조직공학 관련 연구를 통해 유전자 치료 기술 발전과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 독일 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 김영진(사진) 한독 회장은 7월1일 서울 성북동 독일대사관저에서 한국과 독일의 교류와 협력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정부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십자공로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자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일을 위해 특별한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훈장으로는 십자공로훈장이 유일하다. 이번 수훈으로 김영진 회장은 선친이자 한독의 창업주인 故 김신권 회장에 이어 2대째 독일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게 됐다. 

김신권 회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독일의 화학·제약기업 훽스트와 기술제휴(1957년) 및 합작(1964년)을 하며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훌륭하게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십자대훈장을 받았다.

김영진 회장은 2010년부터 한국과 독일의 민간 협력단체인 한독협회 회장을 맡고 한독상공회의소 이사 및 5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과 독일 양국의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한독협회는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상설 회의체 ‘한독포럼’, 한국과 독일 양국의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이미륵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김영진 회장은 1984년부터 2년간 한독의 합작사인 독일 훽스트에서 근무한 바 있다. 당시 배운 선진 경영 문화를 바탕으로 윤리경영, 투명경영, 품질경영, 고용평등 등을 한독에 선도적으로 도입해 모범적인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선친에 이어 독일 정부로부터 영예로운 훈장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독일 훽스트와 합작사로 시작해 독자회사로 거듭난 한독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한독협회 활동을 통해 양국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반토, 미국 포춘지 500대 기업에 선정= 아반토(한국대표 이상규)가 2020년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지난달 23일에 발표한 ‘2020 포춘 500대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아반토는 전년도 매출 7조2513억원을 기록하며 484위에 진입했다.

아반토는 지난 2017년 VWR을 인수한 이후, 개발 과정부터 생산 규모 확대 및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바이오의약품, 헬스케어 및 응용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을 접목시켜왔다.

아반토의 마이클 스터블필드(Michael Stubblefield) CEO 및 회장은 “아반토는 생명과학 및 첨단 기술 산업에서 가장 인정 받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제품 및 서비스 공급 업체 중 하나”라며 “아반토는 고객의 연구, 개발 및 생산활동의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급해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 과학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또 “최근 몇 달 동안 COVID-19의 전례 없는 세계적 영향으로, 아반토는 백신과 치료제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인 고객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과학 발전을 촉진하는 아반토의 사명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904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반토는 생명과학, 첨단 기술산업에서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세계 30개국에서 4백만개 이상의 풍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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