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발생한 익수사고 절반 6~8월에 발생…9세이하 소아만 198명

4년간 발생한 익수사고 절반 6~8월에 발생…9세이하 소아만 198명

응급실 내원 후 입원하는 비율 53.8% 달해

기사승인 2020-07-09 06:00:0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4년간 발생한 익수(물에 빠짐)사고의 절반 가까이는 여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7월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많고, 더운 시간대인 오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2018년 동안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익수사고로 내원한 환자 사례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최근 4년 동안 23개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익수사고 환자는 673명으로 남자가 474명(70.4%), 여자가 199명(29.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소아가 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세 이상 112명, 50대 93명, 10대 53명, 20대 50명 순으로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여름인 6~8월이 47.3%로 많았다. 6월 7.6%, 7월 18.9%, 8월 20.8% 발생했으며, 특히 7월은 전달 대비 2.5배로 급증했다. 주중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오후(12-1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주로 여가활동(47.8%)과 일상생활(27.6%) 중에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바다와 강을 포함하는 야외(56.2%)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그 외 사우나 시설 내 목욕탕, 온천, 스파 등 목욕시설(10.4%), 수영장 시설(10.3%), 집(7.4%)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응급실 내원 후에는 귀가(29.4%)하지 않고 입원(53.8%)하는 경우가 1.8배 많았다. 

이에 질본은 물놀이 사고가 잦은 여름철을 맞아 어린이 대상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만약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조했을 때, 의식이 있는 경우는 젖은 옷을 벗기고 아이의 몸에 담요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하고 옆으로 눕힌 후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므로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평소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용 안전수칙>

‣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간다. 

‣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다.

‣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는다. 

‣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한다.

‣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다.

‣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는다.

‣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는다.

<어린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어른용 안전수칙>

‣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물에 들어가세요. 자칫 심각한 위험에 빠지거나 물놀이 중 마주칠 수 있는 위험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입니다.

‣ 물 근처에 자녀를 혼자 두거나 형제끼리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 물놀이 할 때는 아이 몸무게에 맞는 안전인증 받은 구명조끼를 입혀주세요.

‣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세요. 

‣ 식사 전,후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세요. 

‣ 너무 오랫동안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 물놀이 30분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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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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