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 유입 비율이 늘고 있지만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낮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백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환자들은 2주간 격리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윤 반장은 "해외 유입 자체를 완전하게 다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임시생활센터에서 14일 동안 격리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호텔이나 연수원 인근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그 안에서 전파가 나타난 적은 단 한 사례도 없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지역사회에서 본인은 모르는 발생하는 것보다 임시생활시설에서 발생하는 위험도가 훨씬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역 단계에서 유증상자로 나와 확진되는 경우는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게 된다. 병원의 경우 예전에 비해 격리하는 입원자 수가 상당 부분 줄고 퇴원기준도 완화되면서 병상 부담이 줄고 있다"며 "특히 (확진됐다고 해서) 병원으로 다 가는 것이 아니고 해외 입국자는 대부분 젊은 연령층 많아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는 비중이 높다. 현재 경기도에 두 곳, 중부권에 충청권에 한 곳 등이 운영되는데 여기도 여전히 여유가 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해 부담이 없다고 말하진 못하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부분에서 관리하고 치료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해외 유입 사례는 방역당국 통제 하에 발견되고 있다. 이 환자들로 인해 우리가 모르는 지역사회로의 2차, 3차 전파 가능성 위험이 낮다고 평가한다"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모르는 환자들이 어딘가에서 발생해 2~5차 전파로 확산되며 환자가 급증하는 거다. 그래서 지역사회 환자 규모를 준시해서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유입 환자는 10명이건 30명이건 60명이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대유행이나 재유행을 야기시킬 유행 위험도 평가에서도 낮다고 본다"면서 "다만 격리하고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서 의료자원이 소모되는 부담이 작용되는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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