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감염 10명대로 뚝, 광주·대전은 0명…"마무리 단계 전망은 아직"

지역사회 감염 10명대로 뚝, 광주·대전은 0명…"마무리 단계 전망은 아직"

중수본 "금주까지 상황 지켜봐야"

기사승인 2020-07-14 13:17:41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광주광역시에서도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행 마무리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14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국내 발생 신규 환자가 20명에서 10명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수도권 발생도 10명 내외로 줄어드는 등 확산 정도가 감소하고 있어 이런 추이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총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명으로, 이 중 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9명(지역 4명, 해외유입 5명), 서울 7명(지역), 전북 2명(지역), 충북 1명(지역), 광주와 대전 각각 1명(해외)씩 발생했고 검역에서 12명 발생했다.  
 
윤 반장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 감염이 줄어들었다. 최근 2주간 위험도를 평가하더라도 직전 2주에 비해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가 상당 부분 줄었다"면서 "집단감염 사례가 줄면 추적 속도도 빨라진다. N차 감염이 줄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고리를) 빨리 잡아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생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4월 유행 때와 유형이 다르고,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는 연구들이 좀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긴 하다"며 "하지만 현재는 방역당국에서 어느 정도 감내하는 수준에서 추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금주까지는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오는 일요일 다시 위험도를 평가한 후 중간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에서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광주와 대전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안 나왔는데, 하루 안 나왔다고 해서 집단감염 마무리 단계라고 판단하긴 어렵다. 금주 말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참고로 광주의 경우,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서 시민 이동량이 40% 가까이 줄었다. 이런 것을이 잘 경부되면 지역사회 확산 속도도 둔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 또한 "지역사회 감염이 하루 없었다고 해서 마무리 국면이라고 말하기엔 조심스럽다"며 "대전도 많이 줄었다가 모르는 확진자가 발생해 그를 중심으로 소규모 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다. 대전과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본다"고 말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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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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