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 선출…민주당 상임위 ‘독식’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민주당 상임위 ‘독식’

기사승인 2020-07-16 16:58:38
▲당선소감 말하는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국회 정보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해 18개의 상임위원회를 독차지하게 되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전 의원을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표결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 당이 불참했고 정의당은 본회의에 참여했으나 투표에 불참해 사실 상 민주당 단독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전 의원은 재적 177표 중 176표를 얻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예결특위를 포함해 총 18개의 상임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앞서 6월 29일 민주당이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총 17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을 문제 삼으며 야당 몫 국회 부의장을 선출하지 않아 정보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정보위원장은 여야 국회 부의장과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은 통합당이 정보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해 표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선출을 진행했다. 또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민주당 단독 정보위원장 선출에 통합당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이날 당선인사에서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보 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국내 정치와 완전하게 절연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진정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핵심인사로 꼽힌다. 인권변호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노 전 대통령 대선 운동 당시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당선을 도왔다. 이후 노무현 정부 때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민정수석을 지낸 바 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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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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