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으로 한의약 현대화·세계화 박차 가하겠다”

한의계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으로 한의약 현대화·세계화 박차 가하겠다”

“한의약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흠집 내는 무책임한 행태 스스로 멈춰야”

기사승인 2020-07-17 13:57:13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한의계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통해 한의약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악의적인 폄훼와 흠집내기로 막겠다며 비대위까지 결성한 양의약계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과 함께 한의약의 과학적 활용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한의약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오는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본회의 의결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의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최우선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를 희마하는 한의약치료 1순위로 ‘첩약’이 꼽혔었다. 범대위는 “정부도 이 같은 국민의 희망에 따라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7개 범의약계 전문가 단체는 이날 ‘첩약 급여화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진흙탕,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숨은 저의를 이미 국민과 언론이 충분히 알고 있음을 자각하고 악의적인 선동과 여론몰이를 통한 명분 없는 반대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한의약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대한 맹목적인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적극 협력하고 동참해야 한다. 총파업 운운하면 마치 모든 일이 해결될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 자체가 주술적인 행동과 태도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가,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는데, 주술하는 자 눈에는 주술만이 보이는 법”이라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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