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피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한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 발생, 거리두기 조치 강화 또는 완화 조치 등의 일은 앞으로도 계속 자주 겪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결과 전날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23명7000명에 달한다. 미국, 브라질,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웃나라인 일본도 확진 규모는 작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고 지구촌에 있는 다른 국가들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코로나19는 여전히 유행 중이다. 어떠한 나라도 코로나 유행의 터널에서 벗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방역당국은 세계적 확산세에 대응해 특별입국관리와 접촉자 관리, 철저한 자가격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6곳으로 늘리고, 24일부터는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 선원에 대한 무사증 입국도 잠정 중지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감염상황을 보면 수도권, 광주,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 환자발생이 있긴 하지만 폭발적이거나 연이은 연쇄전파는 점차 줄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강화된 방역조치, 거리두기 준수, 마스크 착용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유행의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자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크겠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면 개인의 감염을 확실히 막을 수 있다. 나아가서 학업이나 생업 등 일상도 이어갈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증상이 나타난 이후 검사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있고, 일부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실천에 둔감한 경우도 있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조기검진의 당부를 하지 않는 날이 빨리 오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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