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KT ‘소환’ 김준영 “케넨 픽, LCK 어느 선수든 비빌 수 있어” 

[LCK] KT ‘소환’ 김준영 “케넨 픽, LCK 어느 선수든 비빌 수 있어” 

기사승인 2020-07-18 19:37:19
사진=문대찬 기자
[종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케넨이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준비한다. 밴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

‘소환’ 김준영은 18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 게이밍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2대 0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김준영은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기고 싶다. 목표를 위해 더 달려가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막바지 KT는 DRX를 상대로 승리를 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이후 샌드박스 게이밍과 T1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분위기가 쳐진 상태였다. 특히 지난 샌드박스와 1라운드 전에서 초반에 크게 앞섰지만, 후반 주도권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김준영은 “지난 샌드박스전 때 우리가 이길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전을 당했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이기려는 결과에만 집중을 했다. 과정을 소홀히 한 것 같다”며 “이번 경기에 앞서 천천히 가더라도 확실하게 하려 했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초반에 이득을 잘 보는데 넘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유리해도 천천히 정확하게 플레이를 하자고 팀에서 피드백이 나왔다. 세게 할 때는 세게 하고, 확실할 때는 확실한 플레이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준영의 말대로 KT는 이날 난전보다는 정확한 플레이를 추구했다. 경기 초반에는 라인전에 힘을 실어주고, 정확한 합류 이후 점수를 내는 정석같은 플레이로 승리했다. 김준영은 “피드백이 이번 경기에서 잘 적용됐지만 70%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두 번씩 미끄러졌다. 아쉬운 부분이 살짝 있었다”고 말했다.

김준영은 1세트에 제이스를 픽해 포킹 조합의 선봉에 섰고, 2세트에는 케넨을 꺼내들었다. 특히 2세트에는 한타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많은 관계자들이 김준영의 케넨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한다.

그는 “사실 경기에 케넨이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준비한다. 밴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 그런데 풀어주면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 선수 정도만 아니라면 그 누구랑 붙어도 자신이 있다. 장하권 선수랑 붙으면 누구 하나는 라인전에서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KT는 서머 시즌에 강세를 보이는 팀이다. LCK 출범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서머의 KT’라는 캐치 프랜차이즈가 있을 정도다.

김준영은 “내가 올 시즌에 들어와서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경호형이랑 우현이가 온 이후로 그런 말이 나오니깐 확실히 실감이 된다. 정말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팀원들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열심히 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KT는 오는 23일 리그 선두 DRX를 마주한다. 현재 유일하게 DRX에게 패배를 안겨준 팀이 KT다. 김준영은 “1라운드 당시에 상대가 방심을 많이 한 것 같다. 이번에는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자신이 있다.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김준영은 “우리가 1라운드에서 많이 지고 이상하게 이기고 했는데, 안정적이면서도 파괴력 있는 팀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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