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로 이윤 추구 않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로 이윤 추구 않겠다

어떤 항체 치료제 개발사보다도 저렴한 가격 책정할 것

기사승인 2020-07-20 13:26:56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이윤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가격 책정 방침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 회장은 “항체 S1의 개발까지 1500억원, S2까지 개발하면 총 3000억원이 소요된다”며 “개발비와 제조비용을 최대한 낮춰서 항체치료제를 만드는 다른 어느 회사보다도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9월부터 회사의 송도 1공장에서 상업용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제품을 최종 승인받으려면 3상 임상시험 제품을 상업용 시설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승인이 떨어지면 즉각 공급 가능하도록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상 임상시험 종료 시점과 생산 완료 시점이 맞아떨어지도록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향후 2상, 3상 임상시험은 유럽과 브라질 등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는 임상시험용 항체치료제 3000명분을 준비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출시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부작용 유·무 확인 ▲효과성 확인 ▲보급화 가능한 가격 설정 등을 꼽았다. 정식 출시 전 긴급사용승인·조건부 판매허가 등 제도를 통해 환자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 있는지 대해서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조심스럽게 고려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서 회장은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러스가 종식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며 “토착 바이러스처럼 반복적으로 확산된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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