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은 14일 오후 2시께 감천항 5부두에 기름띠가 떠 있다는 해양오염 신고를 접수하고 오염현장 주변에서 급유 작업 중이던 급유선 B호(149t·부산선적)와 러시아 어선 A호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두 척 모두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A호의 연료유 탱크 공기관과 주변에 부착된 기름 시료를 채취 후 나온 감식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 어선 A호 기관장을 추궁한 끝에 유류 수급 중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상욱 부산해경 해양수산사무관은 “올해 총 34건의 부산지역 오염사고 중 외국적 선박에서 기인한 오염사고가 9건이었다”며 “적극적인 조사와 과학적인 감식을 통해 외국적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사고 근절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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