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프라이버시 지키는 앱 잠금·공개범위 설정 추가

페이스북 메신저, 프라이버시 지키는 앱 잠금·공개범위 설정 추가

기사승인 2020-07-23 16:23:56
페이스북 메신저의 새로운 앱 잠금 화면.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에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앱 잠금과 공개범위 설정을 추가한다고 23일 밝혔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앱 잠금(App Lock)은 나의 개인적인 메시지가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는 일을 막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친구나 가족이 휴대전화를 빌려 가더라도 개인적인 대화를 절대 볼 수 없다.

앱 잠금 기능을 활용하면 지문이나 안면 인식 같이 기존 핸드폰에 설치된 보안 기능을 사용해 메신저 앱을 잠글 수 있다. 앱 잠금에 사용되는 이용자의 지문이나 페이스ID 등의 개인정보는 페이스북에 전송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 해당 기능은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후 몇 달 내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사용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앱 잠금 기능은 새롭게 적용된 공개범위 설정(Privacy Settings)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신저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기능과 스토리 알림 중지 기능, 친구 차단 기능 등 여러가지 항목을 통해 다양한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설정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은 추후에 '이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 관리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 메시지 요청 폴더(친구가 아닌 사람의 메시지나 전화를 이용자가 나중에 따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로 저장)로 보내질 사람을 고객이 직접 설정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예전에 발표한 바 있는 인스타그램 상에서의 메시지 공개 범위 관리 기능과 흡사한 모습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메시지로부터 이용자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 적용된 기능처럼 메시지 요청 폴더 내의 메시지 이미지를 흐릿하게 만드는 기능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메시지에 회신하거나 계정을 차단 혹은 신고하기 전에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제이 설리반(Jay Sullivan) 제품 관리 및 메신저 프라이버시 & 안전 담당 책임자는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일은 페이스북 메신저와 관련된 일을 할 때 항상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라며 "이용자가 스스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방법을 강화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및 보안과 관련한 신규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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