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안박싱'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열었다. 이 코너에서 안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26일 '안박싱'을 시작하면서 "양념 걷는 게 안박싱이다. 더불어양념당에서 묻힌 '양념'을 다 걷어내는게 안박싱"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선거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를 보고, 영화 속 장면과 자신이 경험한 실제 정치와 비교하면서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에서 네거티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치면 제가 월등하게 1위"라며 지난 선거 국면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 공세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안 대표는 "부끄럽지만, 처음에는 진실이 아니니까 떳떳하게 내버려 뒀던 그 책임도 저한테 있다"며 "올바른 길로 가려면 더 적극적으로 투쟁하고 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치인은 실제로 대필 작가를 쓰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직접 쓰지만, 대필 작가를 쓰는 분들도 많다"고 답했다. 이어 "대필 작가까진 허용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읽어보지도 않고 자기 생각과 다른 점이 있는데도 자기 이름으로 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영화에서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각종 행사를 다니는 것을 보면서 “제가 가진 건 체력 밖에 없다”며 “선거 시작되면 기자분들이 같이 다니는데, 제가 그분들 걱정한다. 따라 다니다 몸살 걸리면 어쩌냐고. 실제 몸살 걸린 분들도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맹비난을 가했다. 안 대표는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집값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구로 치면 22타수 무안타, 그것도 완벽한 3진 스윙아웃”이라고 했다. 부동산 정책을 22번이나 냈지만 통한게 없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대통령의 복심이 되기보다 똘똘한 강남 집 한채를 선택했다"며 "집값을 안정시키겠다 내리겠다. 이런 정부 누가 말 믿겠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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