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김영만 군수가 오는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면담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평행선을 긋고 있는 통합신공항 문제 해결에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청와대·국방부 방문…“공동후보지 선정하라”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이하 의성성유치위)는 27일 청와대와 국방부를 찾아 공동후보지 선정을 촉구했다.
의성군유치위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청와대 관계자에게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국방부를 찾아 공동후보지 선정을 위한 대책 마련과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며 “정당하게 결정된 공동후보지를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확정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신시호 위원장은 “소멸지수 1,2위를 다투는 의성과 군위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주민 숙의형 논의를 거쳐 실시한 주민투표 결과를 무시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며 이를 수수방관한다면 현정부와 국방부의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되묻고 싶다. 진정 군위군 발전을 위한 것이냐?"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는 27일 오후 2시 군위시장에서 주민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후보지였던 ‘우보공항 사수를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군위군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국방부는 법과 절차에 따라 우보 부적합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경북도지사는 지역간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법 절차에 따라 행동하라"면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후보지 신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멈추고 군위에서 물러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군위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우보공항 유치 찬성이라는 군민의 뜻에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을 요구했다.
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들은 ‘소보·비안 공동후보지 장례식’ 퍼포먼스를 연 뒤 군위읍 시가지 행진을 했다.
한편, 군위군의회 심칠 의장 등 6명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공항을 이전하려는 이유가 진정 대구·경북의 발전, 군위군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습니까? 전투기 소음과 재산권 침해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것임을 부정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경북도민을 향해서는 "화장을 두껍게 하면 잠깐은 가려질 수 있지만, 결코 그 바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대구공항이 여러분의 주장처럼 좋은 것만 있는 것이라면 2016년 정부의 대구공항 이전발표가 있었을 때 왜 유치를 희망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공항이전과 관련해 군위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작금의 행태는 지방자치를 뿌리 채 흔들고 있어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군정에 간섭할려면 최소한 군위군으로 이주를 하고 의견을 달라"고 비난했다.
또 "지금의 참견은 지방자치를 명백히 침해하는 것으로 아무런 희생도 없이 공항으로 인한 경제발전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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