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방역당국이 제안한 올 여름 휴가 모습은?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방역당국이 제안한 올 여름 휴가 모습은?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가지 말라"

기사승인 2020-07-27 14:45:55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하는' 휴가를 제안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따라 되도록 집에서 휴가를 보내라는 당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휴가 기간에는 해수욕장, 유원시설 등의 밀집도가 증가하고, 또 관광지 인근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등 방역 사각지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하는 휴가를 보내시기를 당부드린다. 여행 시에는 가족 단위로 가급적이면 짧게 그리고 마스크를 상시착용하고 고위험시설 및 밀폐·밀집·밀접된 3밀 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휴가철 실천할 방역수칙 세 가지와 피해야 할 세 가지 수칙을 각각 발표했다.

먼저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하기,  휴게소 ·음식점에서는 최소 시간 머무르기, 사람 간 거리 2m, 최소 1m 유지 등 3가지다. 

피해야 할 세가지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가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 ·밀집정도 또는 혼잡한 여행지, 혼잡한 시간대는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접촉은 피하기 등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위험요인 세 가지도 밝혔다. 첫 번째는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으로 인한 해외유입 위험 증가', 두 번째는'여름휴가와 방학'이다.

정 본부장은 "5월 초 연휴기간에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과 같이 관광지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한, 학교 방학 기간 동안에는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각종 수련회 등을 통한 집단발생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관계부처와 지자체와 사전점검, 예방수칙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처음 맞이하는 여름휴가와 방학이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휴식과 안전 그리고 건강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주시기를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 번째 위험요인으로는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건강보호'를 꼽았다. 정 본부장은 "지난 주부터 개소한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운영자와 이용자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서 안전한 시설운영이 되도록 힘써달라. 또한, 여전히 50~60대를 중심으로 한 다단계 방문판매설명회, 소모임을 통한 유행확산이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방문판매, 다단계 관련된 모임참석은 피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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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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