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기존 의대 정원 늘리고자 하지만, 의대 신설 가능성도 열려 있어”

박능후 “기존 의대 정원 늘리고자 하지만, 의대 신설 가능성도 열려 있어”

“의사 인력, 지역에 정착하게 할 지자체 정책도 중요”

기사승인 2020-07-30 12:29:20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정원 증원 방안으로 기존 의대 정원 확대 외에도 의대 신설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은 “코로나19 관련해 지역 간 의료격차가 굉장히 심각한 것이 드러났다”며 “지역 간 사망률도 차이가 많이 나 지역과 도시 간 의료수가 차등적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기존 의대에 증원하는 것은 지역 간 의료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지역거점병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의사 인력이 나올 때 까지 15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악한 부분이 우선시 돼야 한다. 그래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결정이라고 할 것”이라며 “인구 대비 의사수를 따져보면 전남이 경남보다 4배 많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열악한 환경에 신설의대를 통해 지역 공공의료를 강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용해 추진하고 있다”며 “인구당 의사수가 지표 중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다. 또 지역에서 길러내도 얼만큼 지역에 정착해 진료할 수 있는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의대 신설보다는 기존 의대에 정원을 늘리고자 하지만, 배제된 것은 아니다. 인구 대비 의사 수를 확인해 의대 신설의 필요성이 있다면 열려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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