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세계 최대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가 대한민국 서울 중심에 문을 열었다. 창업부터 도약·성장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프론트원’이다.
프론트원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구(舊) 신용보증기금 사옥에 둥지를 텄다. 지상 20층, 지하 5층, 연면적 3만6259㎡(1만968평) 규모로 세계 최대다.프론트원은 금융권 및 보육기관(VC·AC), 멘토 교육기업, 국제기구는 물론 정책금융기관·지자체· 4차 산업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창업 지원기관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720억원 규모 전용펀드 조성 ▲성장단계별로 연계 지원 및 금융상담 창구 일원화 ▲VC·AC 등 보유 전문기관 프로그램 ▲멘토 교육·컨설팅 ▲ICT·핀테크관련 4차산업 특화 육성 ▲해외진출 IR 등 글로벌 네트워킹 ▲지자체협력 청년주택 마련 등이다.
프론트원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신용보증기금이 관리·운영한다.
디캠프는 일부 공간을 제외한 건물 전체를 임대해 기관 간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조정하고 복지시설을 마련하는 등 시설운영을 총괄한다. 또한 투자재원, 보유역량, 창업기업 수요 등을 고려해 입주 전문기관을 선정한다.
신보는 건물관리와 스타트업에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프론트원 개소로 향후 5년간 2700개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통한 일자리 1만8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프론트원은 창업가들이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의식주 해결이 가능한 빌리지(마을) 형태로 디자인됐다.
특히 네트워킹 공간과 복지공간에는 체력단련실·샤워실·수면실을 비롯해 구내식당·아이돌봄 서비스·우편수발실 등을 연차별로 도입해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했다.
프론트원은 오는 12월 1차 입주기업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날 기준으로 전체 입주공간 31%(48개사, 310명)가 채워졌다. 이곳에 올 연말까지 최대 120개사가 선정, 최대 1년간 입주할 예정이다.
프론트원에 입주하길 원하는 기업은 디캠프가 진행하는 스타트업 데모데이 ‘디데이(D.DAY)’를 통과해야 한다. 디데이 지원에 법인유무·산업분야·설립 연차·창업자 나이·국적에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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