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적으로 관리… 일평균 환자 4.5명 줄어 16.9명”

“코로나19 안정적으로 관리… 일평균 환자 4.5명 줄어 16.9명”

“임시생활시설 설치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 요청”

기사승인 2020-08-03 11:38:01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일일평균 환자가 16.9명으로 그 직전 2주의 21.4명보다 4.5명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역적으로는 수도권만 계속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대전·충청·전남·광주 등 비수도권의 지난 2주간 일일평균 환자는 2.9명으로 뚜렷한 진정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를 치료 중인 환자는 808명이고 중증 ·위중환자도 12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이 2200여 개 여유가 있어 우리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5월 초 생활방역체계로 진입한 이후 수도권에서 시작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자칫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었지만, 불편함을 참고 방역수칙 등을 잘 지켜준 국민의 협조 덕분에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측정을 시작한 4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인 80%를 넘는 등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조정과 전남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에 이어 광주도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조정한다. 지난달 20일부터 수도권의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운영을 재개했고 같은달 26일에 프로야구에 관중 입장이 10% 수준으로 허용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프로축구도 같은 수준으로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다. 광주도 그동안 중단되었던 다중이용시설 등의 이용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캠핑장·커피 전문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감염확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방역수칙을 일상화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국민과 함께 방역과 일상적 사회 ·경제적 활동이 조화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엄중한 상황인식과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은 코로나19의 통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방심하면 어떤 위기가 나타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윤 반장은 말했다다.

그는 “이러한 국제적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해외유입 확진환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외유입 환자의 철저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며 “최근 2주간 일일평균 해외유입 환자는 27.7명으로 그 직전 2주의 27.3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모든 해외입국자는 진단검사와 2주간의 격리를 하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위험성은 매우 낮다. 또 방역강화대상국가 6개국을 지정해 비자발급과 항공편 운항을 제한하고 입국 시 진단검사 음성결과서를 제출토록 하여 환자유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다각적인 조치를 통해 해외유입의 위험성을 낮추고 철저히 관리하는 관리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증가하는 해외유입 환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 중 하나가 임시생활시설이다. 임시생활시설은 해외유입 감염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중요한 보루다. 그간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감염전파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시설이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임시생활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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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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