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靑수석사퇴에 “홍남기·김상조도 책임져라”

정의당, 靑수석사퇴에 “홍남기·김상조도 책임져라”

기사승인 2020-08-07 15:44:01
▲사진=쿠키뉴스DB

청와대 수석들의 대거교체가 예고된 가운데 정의당이 책임의 범위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7일 오후 청와대의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민정·국민소통·인사·시민사회 수석 5인의 사의표명에 “부동산과 경제 문제 등에서 벌어지는 실정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지만, 핵심을 비껴간 모양새”라고 혹평했다. 

이어 “핵심은 지금까지의 잘못된 정책 전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책라인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며 “재정정책을 비롯해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이 있는 정책담당자들이 배제된 평가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무늬만 그린뉴딜이 돼버린 한국판 뉴딜, 그동안의 경제정책 오류에 대한 책임 등을 물어야 한다. 핵심 정책 담당자들의 평가와 책임 없는 인사는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을 직접 거론했다.

덧붙여 “참모진들의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과감한 정책전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국정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과 적극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사의를 표명한 5명의 수석과 노영민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한 대통령의 결심은 아직 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서실장과 5명의 수석을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노영민 비서실장과 1~2명을 유임하는 선에서 정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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