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확산세 심각…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신속히 검사 받아달라”

박능후 “코로나19 확산세 심각…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신속히 검사 받아달라”

“방역당국 조치 따르지 않는다면 관계법령 따라 엄중 조치”

기사승인 2020-08-18 09:21:16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이후, 나흘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가 695명에 이른다”며 “이번 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은 1차 전파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교회, 다중이용시설, 8·15 집회 등을 통해 2차, 3차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나오던 것에서 다양한 지자체에서의 전파도 이어지고 있다. 박 1차장은 “총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으로 번지게 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보다 강화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속한 집단검사”라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교회 방문자, 8·15 집회 참석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고,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르지 않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과 병상 수 확보 등을 미리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정부는 이미 수도권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환자 수 증가에 대비해서 지자체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중증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와의 긴 전투 과정에서 방역당국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였다”며 “모임과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국민의 협조가 코로나19의 감염 속도를 낮추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이번 위기도 의료진들의 노력과 국민의 협조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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