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 사장은 이날 열린 '제4회 삼성보안기술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 환영사에서 "오늘날 IT 시스템은 거대하지만,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승 소장은 세계적인 인공지능 석학이다.
삼성전자는 보안 기술 분야의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해 삼성보안기술포럼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승 사장은 "매해 온라인에 의존하는 생활 방식은 더욱 확대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변화가 가속하고 있다"며 "디지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도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당면하고 있는 보안이슈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승 사장은 아울러 삼성전자가 기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윤리와 인간의 권리, 사회적 이상까지 고려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승 사장은 "'프라이버시를 다시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이 보안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포럼 기조연설은 황용호 삼성리서치 보안 기술 분야 총괄 팀장(상무), 안길준 무선사업부 시큐리티팀 팀장(전무), 엘리사 버티노(Elisa Bertino)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 니콜라스 페이퍼낫(Nicolas Papernot)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 장영진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교수 등이 나섰다.
황용호 상무와 안길준 전무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위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외에도 삼성리서치 연구진들은 최근 진행 중인 보안 기술 연구와 삼성 제품에 적용한 보안 기능 등도 소개했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