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기준 전국 251개 해수욕장 전체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누적 250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387만명의 39.2% 수준이다. 해수부는 지난 사흘간의 연휴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지난주보다 방문객 수가 약 5%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형해수욕장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 5493만명에서 올해 1962만명으로 64.3%가 감소했다. 반면, 중형과 소형해수욕장 방문객은 전년 대비 49.5%, 17.6% 감소했다. 소형 해수욕장 중 6월에 선정한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객의 감소율은 3.7%에 불과했다.
전남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13개소)에는 지난 17일까지 총 61만8000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79만6000명 보다 22.3% 감소한 수치이다. 방문객 중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19만7000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32% 수준이었으며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시‧도별 해수욕장 방문객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전북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방문객이 감소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울산과 강원지역에서 80%가 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107개 해수욕장이 문을 닫았고, 이달 말까지 전체 251개소의 해수욕장이 폐장될 예정이다.(표 참조)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주 영광군 송이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8일까지 폐장한 해수욕장은 총 107개였다. 107개소 중에는 강원도 맹방, 삼척 해수욕장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등이 포함되었다. 해수부는 8월 말까지 해수욕장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해당 지자체에 운영 여부를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에 따라 전국 해수욕장 이용 방법도 달라진다.
인천시 11개 해수욕장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샤워시설, 파라솔 임대 및 물품 대여 등을 중단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한 부산시의 해수욕장 7곳은 방역관리와 계도활동을 실시하면서 8월 31일(광안리는 8월30일)까지 예정대로 운영한다.
해양수산부 류재형 해양정책관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고, 전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들의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해수욕장을 방문하더라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물놀이 활동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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