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한국, 코로나19 대응 잘해…2021년 말 유행 종식될 것"

빌게이츠 "한국, 코로나19 대응 잘해…2021년 말 유행 종식될 것"

백신 나오기 전까지 수백만명 사망 예상, 개도국 지원 필요성 강조

기사승인 2020-08-20 12:45:07
▲이코노미스트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한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또 2021년 말에는 효과적인 백신이 대량생산돼 전 세계에서 전염병을 막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기 전까진 수백만 명이 죽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편집장인 제니 민튼 베도스와 게이츠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코노미스트와 뉴스1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많은 나라들의 코로나 대응이 매우 달랐다. 한국은 엄중한 접촉 차단과 행동 변화를 통해 희생자 수를 매우 낮게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과 호주, 뉴질랜드도 언급하며 “흥미롭게도 아시아는 코로나19가 먼저 발생했지만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잘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대응의 정치화와 음모 이론 확산이 질병 확산 억제를 늦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기 전에 수백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질병보다도 이미 취약해진 의료 시스템과 열악한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면서 “때문에 부유한 나라들이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부 국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게이츠는 설명했다. 

게이츠는 백신이 나온다면 유행은 종식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그의 예상 시기는 2021년이다. 

그는 “2021년 말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효과적인 백신이 대량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인구가 전염병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백신 개발을 위해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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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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