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점점 사실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21일 교도통신는 아베 총리가 21일 오전 내내 도쿄에 위치한 사택에서 오후 1시 20분 경에서야 총리관저로 출근했으며, 이후 4시간 30분가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를 갖고 일본 내 감염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다시 사저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단축근무를 한 것은 이날을 포함해 3일째다. 이와 관련 교토통신은 아베 총리가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동안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거로는 단축근무와 함께 다음 주 이후 참석 예정이었던 회의를 줄이는가 하면 당분간 저녁 회식도 자제할 것이라는 총리실 내부 방침을 들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연속재임 최장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도 연기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24일이면 역대 총리로는 가장 긴 연속재임 일수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연속 최장수 총리 기록은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가 기록했다.
한편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은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는 한 일본 주간지의 보도에 이어 17일 게이오 대학병원에 7시간 가량 머물렀던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당시 병원은 올해 6월 실시한 건강검진의 추가검사를 위한 방문이었다고 밝혔지만 검진결과 등 건강상태에 대한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에 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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