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 162.1명…"감염 확산 위험, 매우 높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 162.1명…"감염 확산 위험, 매우 높아"

최근 2주간 감염 경로 파악 못한 환자 비율 18.5%

기사승인 2020-08-23 17:04:13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이 한산하다.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 수는 162.1명으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18.5%에 달하며,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고 그 내용을 23일 공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환자 발생 추이와 감염 양상 등을 살펴볼 때,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을 살펴보면,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62.1명으로 이전 2주간(7월26일∼8월8일)의 12.0명에 비해 150.1명 증가했다.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18.5%에 달하며,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36.7명으로 큰 비중(84.3%)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회와 집회에서 시작한 감염이 여러 곳으로 전파되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2주간 1일 평균 12.1명이 발생했으며, 이전 2주에 비해 9.5명 감소했다.

특히, 지난 1주간(8월16일~22일) 국내 발생한 일 평균 신규 환자 수는 268.4명이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도 20.2%에 달하고 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80% 밑으로 떨어져 방역 통제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문턱에 서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라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사회적 거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전 국민의 각별한 동참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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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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