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코로나19' 확산 심각...보건소 직원도 확진

전남 동부권 '코로나19' 확산 심각...보건소 직원도 확진

기사승인 2020-08-24 11:03:42

[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지역이 '코로나19' 에 뜷린 뒤 확산세를 맞고 있다.

서울의 한 방문판매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70대 여성을 시작으로 택시기사, 검체 채취에 나선 보건소 직원 등 n차감염으로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보건소 직원 A씨를 비롯해 이날 하루에만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A씨는 지난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검체를 채취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천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뼈꼬시 포차에서 근무하던 중 순천 8번, 10번 확진자가 지난 18일 저녁에 해당 업소에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룡면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지난 18일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면 거주 50대 여성도 홈플러스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조례동에 사는 60대 남성은 순천 12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베스트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에서는 홈플러스 풍덕점을 매개로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는 순천에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기존 확진자 가운데 한 여성은 청암휘트니스앤스파를 매일 방문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헬스장, 사우나 등을 이용했다. 이 여성은 오천동과 덕월동에 있는 식당과 카페, 마트 등을 방문해 추가 감염 우려도 커졌다.

특히 소규모 모임이 잦아 동거 가족을 제외한 밀접 접촉자는 30여명, 헬스클럽 회원 등 접촉자는 모두 3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에서는 금호119안전센터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근 식당에서 확진자 등이 나오면서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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