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아베 총리 또 병원행…커지는 사임설

'최장수' 아베 총리 또 병원행…커지는 사임설

아베 "지난주 검사 결과 듣고 추가 검사 받았다"

기사승인 2020-08-25 07:01:00

▲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부일만에 또다시 병원을 찾으면서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오전 사저에서 출발해 도교 신주쿠 소재 게이오대학병원에 방문, 약 3시간 30분여간 진료를 받고 나와 관저로 출근했다. 

아베 총리는 취재 중이던 기자들에게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은 만큼 아베 총리와 관련된 건강 이상설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해당 병원에서 7시간 반 동안 검진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3일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리의 즉각 사임을 바란다'는 응답과 ‘연내 사임을 바란다’ 응답이 각각 26%와 23%를 기록했다.

또한 교도통신이 22∼23일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6.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아베 총리가 병원을 재방문한 날은 역대 일본 총리 연속 재임일수 신기록을 세운 날이다. 2012년 12월 26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날까지 2800일째 재임하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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