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2차전국의사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협이 빠른 시일 내 진료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진료 육성 등 의료정책에 전면 재논의를 요구하며 지난 14일 제1차전국의사총파업을 실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7일 집단휴진에 이어 21일부터 업무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오늘부터 28일까지는 의협을 중심으로 한 제2차전국의사총파업이 진행된다.
의협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의사는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날 때, 환자에게 보탬이 될 때 가장 행복하다. 진료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거리로 향하고 싶은 의사는 단언컨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정말 돌아가고 싶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진료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환자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저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단체행동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그 과정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열한 실무협상의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 준 보건복지부의 진정성을 알고 있다. 4개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진정성을 보여줬다면 이런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의료계의 단체행동은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 부족함이 있었던 부분은 담대하게 인정하고 의료계가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 의료계는 언제든 정부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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