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인해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제는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도 부족하며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 자체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441명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던 3월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윤 방역 총괄반장은 “19일부터 수도권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3일부터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됐다. 하지만 시간적인 격차가 많지 않아 그 효과성을 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행 양상에 대해서는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에서의 발생과 8·15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 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지면서 이분들로 인한 확산, 이외에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잠재됐을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교회 방문자와 집회 참석자들은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윤 방역 총괄반장은 “실행 시기에 대해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만, 공식적으로 3단계를 갈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이어갈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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