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에 사임설까지…아베 총리, 오늘 입장 밝힌다

건강이상설에 사임설까지…아베 총리, 오늘 입장 밝힌다

일주일 간격으로 대학병원 방문

기사승인 2020-08-28 07:06:14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최근 건강 악화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해 설명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8일 오후 5시경 아베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지난 6월 18일 이후 71일 만이다. 

이번 기자회견에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과 24일 일주일 간격으로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을 방문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1년 남짓 남은 상태다.

이를 두고 아베 총리를 포함해 주요 인물들은 아베 총리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발언하며 소문 차단에 힘쓰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두 번째 병원 방문에 대해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스기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임기를 완주할 수 있을지'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변했다. 

스기 장관은 "아베 총리를 하루 두 번 정도 만나고 있는데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건강 이상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9월 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사임한 이력이 있어 건강 이상설의 소문을 키우고 있다. 

일본 주간지인 '슈칸분슌'은 지난 27일 발매된 9월 3일 호에서 아베 총리의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서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아베 총리 의중에 있는 후임자는 스가 장관"이라고도 했다. 

정치 평론가인 우치다 다쓰루 고베여학원대 명예교수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신문사 2곳으로부터 연달아 '아베 정권 총괄'에 대한 원고를 요청받았다. 총리의 사퇴를 전제로 한 원고"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적절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날 열리는 기자회견에선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추가 대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불거진 사임설에 대해 밝힐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