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제2의 전광훈 목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최대집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대표라기보다는 극우 난동꾼으로 보여지는 행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의료파업을 선동하고 국민을 호도하고 오늘의 사태를 만드는데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 회장이라는 사람이 의료개혁, 의사 복지·권익을 위해 발언하는 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야당을 찾아가 정부를 비방하고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이야기한다”며 “판문점 선언이 쇼라고 하고 북한에 대해 선제폭격을 하라고 하는 무슨 이런 의사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런 횡포와 난동을 벌이는 것을 방치한 결과로 오늘날의 의료진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극우 선동을 일삼는 이런 사람들이 의료계까지 진출해서 정부를 비방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런 사태에 그동안 정부가 무르게 대처해왔다는 지적도 있다”고 질타했다.

최 회장에 대해 김 의원은 “일방적 주장으로 의료거부를 선동하는 사람이 의료계를 망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 제2의 전광훈 같은 난동 부리는 사람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답답한 심정이다. 관계부처, 경찰, 행정 부서와 협의를 해서 이런 부분들을 엄정 대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환자나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대화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답했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14일 제1차전국의사총파업에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제2차전국의사총파업을 개최했다. 28일 최 회장은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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