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 국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 결정… 내달 8일부터

복지부, 의사 국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 결정… 내달 8일부터

89.5% 의대생 여전히 응시거부

기사승인 2020-08-31 16:28:07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보건복지부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앞둔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시행 예정이던 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을 반대하며 의대생 동맹휴학, 의사 국시 응시거부 운동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기준으로 응시자 3172명 중 2839명(89.5%)가 응시를 취소했다.

정부는 의사 국가시험에 대해 집단적으로 취소 신청을 한 의대생들이 자기 본의로 시험 취소를 신청한 것이 맞는지 개별적으로 확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취소 의사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또 집단진료거부 중단 요청을 위한 범의료계 소통과정에서 의과대학 학장, 교수, 범의료계 원로들이 의사 국가시험의 연기를 요청했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다시 한번 실기시험 일정 연기를 요청하였다는 점도 고려해 결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수의 시험 취소자가 생기는 경우, 향후 병원의 진료 역량에도 문제가 발생해 국민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번 실기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9월1일~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8~25일로 조정되고, 추석 연휴 기간과 시험 시스템 점검 기간으로 인해 9월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10일에 실시된다.

복지부는 기존에 시험응시를 취소하셨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재신청 접수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와함께 9월1일에서 9월7일 사이에 시험응시를 신청했던 의대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험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