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고연령 환자가 늘면서 중증환자가 8배 이상 증가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은 고령 환자와 기저질환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최근 중증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중 60대 이상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한 명이라도 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나 하나쯤’ ‘설마’라는 방심과 거짓말이 이웃의 일상을 중지시키고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최근, 단 한 명의 거짓말로 인해, 공장 문을 닫아야 했고접촉했던 2000명이 검사를 받아야 했다. 소수의 일부 집단과 개인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강화된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6일까지는 전 국민의 강력한 참여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상을 멈추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실천만이 지금의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이며,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감염에 취약한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 운영을 중단했지만,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서비스 제공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지방자치단체와 복지시설에 긴급돌봄 제공 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안부 전화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으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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