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중환자가 늘면서 정부가 각 권역별로 중환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각 권역별로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을 지정해 이 거점병원들이 권역 내의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을 총괄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중증환자 중심으로 병상을 배정하고 회복된 환자는 일반 병실로 전원해 중증환자 병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58명이었으나 60대 이상의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위중·중증 환자가 1일 124명까지 증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해 9월까지 110개의 병상, 연말까지는 103개 병상을 차례로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두 496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재 511개의 중증환자치료병상에 500개의 중증환자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외에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추가시설을 확보해 입소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제 2개소를 추가 개소해 총 13개소, 약 320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600여 명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3개소, 약 1500여 명 규모의 시설 추가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9개소 약 2900여 명 규모의 예비시설도 준비하고 있다. 최대 약 78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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