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 이상으로 급증했던 감염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며 다소 꺾였다고 2일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주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단기 예측 모델링 결과를 인용해 하루 800~2000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아직은 200명 이상의 유행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 결과로 폭발적인 급증 추세는 억제되고 있다. 9개월 동안 해 왔던 K-방역의 핵심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국민이 일상적인 생활을 박탈당하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가중돼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중앙 및 지자체 공무원들, 또 의료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많은 의료진들도 장기간의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부터 시작된 2차 유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의 참여와 서로에 대한 배려 그리고 연대를 통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다시 한번 힘을 내달라”며 “이번 한 주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2차 유행의 확산세를 안정시킬 수 있을 건지, 아니면 다시 또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확산의 기로에 있는 한 주라고 생각한다.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서 반드시 코로나19 유행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방역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이미 2~3월 대구·경북에서 그리고 지난 5~7월에 일어났던 집단발병을 수도권에서 통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경험의 결과로는 절대 한 명의 개인이나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 감염병 재난상황을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하는 지금의 노력이 다음 주, 또 9월 한 달의 유행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도 국민이 만들어준 이 귀중한 시간에 조기 환자 발견과 추가 전파 차단으로 유행을 억제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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