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를 1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감염 전파 고리는 끊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간 접촉을 통해 소규모의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결고리를 차단해 일일 신규 확진자를 100명 이하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행 규모를 줄이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께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9개월간 코로나19를 대응하면서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유행의 규모를 억제하며 통제하겠다고 말했는데 진짜 억제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있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암암리에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누적될 수 있고 어느 순간 폭발적인 집단발병과 만나면 대규모의 유행이 될 수 있다. 또 N차 감염으로 유행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었다. 이러한 점을 주의하며 상황을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그런 상황이 일부 벌어진 것으로 본다”며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누적돼왔던 지역감염이 일부 계속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긴 장마를 거치며 실내생활 시간이 늘었다. 비가 오랫동안 와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외부활동보다는 실내활동을 좀 더 많이 했다는 측면도 있다. 방학과 여름휴가로 인구이동도 많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등 위험요인이 가중되며 폭발적인 유행으로 진행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방문자 또는 이들과 접촉한 경우나 8.15집회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해서 정 본부장은 “여전히 감염경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드시 늦더라도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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