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민의힘 강기윤(사진) 의원이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게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북의 ‘인구 1000명당 의대정원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확인 및 분석한 결과, ‘인구 1000명당 의대 정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0.173명)이며 광주(0.172명). 전북(0.129명), 대구(0.124명) 순이었다.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1000명당 의대 정원 수’를 비교하면 세 번째로 많으며 심지어 전국 평균인(0.06명)보다도 많게 나왔다. 전북에는 이미 전북대 의대(정원 144명)와 원광대 의대(정원91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싀사 수를 비교해도 전북은 서울(3.1명), 광주·대전(각 2.5명), 부산·대구(2.4명)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2명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전북보다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곳이 많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왜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지난 2017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와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다는 세간의 인식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 남원 공공의대는 건립비만 271억원에 매해 연 운영비만 100억원이 소요된다”며 “공공의대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검토해서 공공의대의 신설 여부와 입지, 기존 국립대 의대의 역할 및 기능 대체 등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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