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뮬레이션으로 안정성 높인다

[칼럼]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뮬레이션으로 안정성 높인다

기사승인 2020-09-03 17:20:55
▲ 사진=김정헌 대표원장, 강동구 허니플란트치과 제공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나날이 길어져만 가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평균 수명은 82.2세로, 100년 전 평균수명인 35~40세에 비하면 2배 이상 길어진 것이다.

치아의 수명은 어떨까. 상어처럼 평생 이갈이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인간 치아의 수명은 영구치를 기준으로 40년 정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인이라면 생의 마지막 날 온전한 자신의 치아를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자연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왔고, 현대에 들어서며 ‘임플란트’라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대중화 되기에 이르렀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형태와 저작력을 자랑하다보니 ‘제2의 영구치’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잇몸뼈의 양, 식립 위치, 방법 등 전체적인 구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치료법으로, 어느 한가지라도 소홀히 했다가는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의 안정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활용되고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 CT 촬영으로 얻어진 환자의 구강 내부 구조를 바탕으로 치료 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데, 이 때 환자마다 적합한 식립 위치와 깊이, 각도 등을 상세히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일종의 모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수술 시에도 오차를 최소화하는게 가능하므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방식은 또한 임플란트의 수명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전 식립 방법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숙련도 또한 사전에 파악해두는 것이 좋고, 진단 장비 및 치료재의 정품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글. 강동구 허니플란트치과 김정헌 대표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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