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때문에 코로나 감염?…"음식물 통한 전파 사례 없다"

김치 때문에 코로나 감염?…"음식물 통한 전파 사례 없다"

김치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늘지만 '음식물' 통한 감염 가능성 매우 낮아

기사승인 2020-09-03 18:00:05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충남 청양군 소재 김치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음식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 8월 중순 주요 외신에서 음식물 전파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지만 미국의 질병관리센터와 세계보건기구 등 전문가들이 음식물을 통한 감염은 근거와 사례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끔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서 오염된 음식에서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기사 때문에 음식물을 통한 전파를 우려하는 이들이 있지만, 전문가들의 표현을 빌린다면 설령 양성이라고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살아있는 바이러스 또는 전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바이러스의 죽은 입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음식은 주변 환경, 또 섭취했을 경우에도 위의 산도 등으로 인해서 바이러스의 파괴가 즉시 이루어진다"며 "방역당국에서도 김치공장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위험은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오 기준 청양군 김치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현재 감염경로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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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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