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국민·당원으로서 따를 것”

이재명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국민·당원으로서 따를 것”

기사승인 2020-09-04 09:43:25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뜻을 모은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MBN ‘뉴스8’에 출연,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앵커의 질문에 “선별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 나는 것 같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으로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비공개 실무 당정 협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이 아닌 ‘선별 지급’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대상을 선별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정은 4일 실무·고위 회의를 열고 이번 주까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규모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통화를 하며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 지사가 보낸 당대표 당선 축전에 이 대표가 감사 전화를 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통화에서 이 지사는 이 대표에게 “정책 논의 단계에서야 치열하게 논쟁하더라도 당정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당원의 한 사람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흔쾌히 따르고,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와 이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여왔다.

이 지사는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선별지급론과 같은 어리석음을 놓고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목소리를 내왔다.

반면 이 대표는 “고통을 더 당하는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와드리는 게 취지에 맞다”며 선별 지급에 뜻을 드러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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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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