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고발된 전공의 구제, 의사 국시 정상 응시토록 하겠다”

의협 “고발된 전공의 구제, 의사 국시 정상 응시토록 하겠다”

“의료계 분열돼선 안돼… 지금부터 의료계 역량 총결집해야”

기사승인 2020-09-04 17:13:33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업무개시명령을 어겨 고발된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사 국가고시 시험을 응시 취소 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4일 더불어민주당 및 보건복지부와 잇달아 체결한 정책협약에 대해 의료계 일부가 제기하고 있는 불만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의사 총파업 투쟁과정에서 휴진 및 이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이미 고발된 6명의 전공의와 복지부가 고발을 미루고 있는 수백명의 전공의들이 처벌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일에서 8일로 일주일 연기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대해서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의 공조로 2900명에 달하는 올해 의사 국시 응시 취소자들이 시험을 치를 기회를 잃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과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의협과의 정책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의사국시와 전공의 고발을 둘러싼 문제도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되기 바란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대회원 담화문에서 “우리가 원하는 올바른 의료환경과 합리적인 의료제도는 투쟁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투쟁의 결과물로서 얻어질 대화와 논의의 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동원하여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며 “젊은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일궈낸 소중한 성과를 반드시 가시적인 결과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의협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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