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부터 이강인까지 나란히 골맛, 차기 시즌 기대↑

손흥민부터 이강인까지 나란히 골맛, 차기 시즌 기대↑

기사승인 2020-09-07 10:02:59
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유럽에서 활약 중인 코라인 리거들이 프리시즌에서 나란히 득점을 올리면서 차기 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맏형’ 손흥민(28·토트넘)부터 ‘막내’ 이강인(19·발렌시아)까지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이날 올린 득점보다 더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주장 임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임시적이지만 그의 입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위고 요리스(프랑스) 등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참가위해 각국 대표팀으로 차출된 영향도 있으나, 토트넘에서 6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은 팀의 고참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라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손흥민은 엄청난 수비로 찬사를 받았다.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상황. 먼 거리에서 빈 골문을 향해 때린 왓포드의 슈팅을 손흥민이 하프라인 이전부터 놀라운 스피드와 거리를 전력 질주한 뒤 골라인 근처에서 슈팅을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사진=발렌시아 공식홈페이지 캡쳐

‘맏형’ 손흥민의 활약에 이어 ‘막내’ 이강인은 멀티골로 타지에서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스페인 2부리그 클럽 카르타헤나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3대 1 승리에 주역이 됐다.

후반 24분 자신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 타 강하게 압박한 이강인은 결국 공을 빼앗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35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가 촘촘한 상황에서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여름 이적을 고려하던 이강인은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 체제 아래서 입지가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프리시즌 4경기에 모두 필드를 밟았고, 연습경기이기는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달 30일 헤타페와의 연습경기 때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최근 2시즌 간 벤치에서 대기 시간이 길었던 이강인이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필드에서 뛰는 모습을 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왼쪽이 정우영. 사진=프라이부르크 공식홈펭이지 캡쳐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권창훈, 정우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프라이부르크는 6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 1부 리그 구르닉 자브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정우영의 멀티골과 권창훈의 도움 1개를 앞세워 4대 1로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정우영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5분 정우영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은 권창훈과 정우영이 합작했다. 전반 26분 권창훈이 측면에서 반대편을 보고 패스를 연결했고, 침투 하던 정우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은 이 득점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두 코리안 리거들이 이번 프리 시즌에서 활약을 하며 차기 시즌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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