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의사국가고시 시험에 미응시한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지난 4일 정부여당 및 복지부와 한 합의는 의미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의사 국가시험에 총원의 14%인 446명이 응시할 예정이며 재신청은 없다고 못 박았다”며 “의대생의 국시 거부는 일방적인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정당한 항의다. 마땅히 구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의협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및 정부와의 합의는 의대생과 전공의 등 학생과 의사회원에 대한 완벽한 보호와 구제를 전제로 성립된 것을 여당과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은 전제가 훼손될 때에는 합의 역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4일 의대 정원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은 지난 21일부터 18일째 지속되고 있고, 의대생들은 여전히 국시 응시거부 등 단체행동을 유지하기로 전날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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