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생 국시 스스로 거부… 추가기회 논의 필요성 떨어져”

정부 “의대생 국시 스스로 거부… 추가기회 논의 필요성 떨어져”

“형평과 공정에 위배… 국민 동의 선행돼야”

기사승인 2020-09-09 11:48:13
사진= 쿠키뉴스DB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어서 국시 추가 기회 논의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9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시험은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루고 있어 국시의 추가 접수는 형평과 공정에 위배되는 측면도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도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대생의 국시 거부로 인해 2021년 새로 충원이 필요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가 부족해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손 전략기획반장은 “상세한 계획은 수립 중에 있어 밝힐 수 없다”면서 “군의관은 대부분 병역자원이 들어왔을 때 의사 국시를 막 통과한 일반의 중심으로 선출되지 않고 전고의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를 중심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군의관 선발 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공보의도 내년에 500명 수준을 충원하면 된다. 이 또한 의대 졸업생으로만 채워지는 게 아니라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문의도 포함돼 300명 내외의 인력소요가 차질이 있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밝혔다.

모자란 300명의 공보의에 대해 손 전략기획반장은 “공보의가 배치된 배치지역에 필요성을 더 검증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곳에 대해서 공동활용이나 배치 축소 등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공보의는 들어오는 공급량에 따라 배치지역을 계속 유지해 다수의 의료기관이 존재하는 지역에서도 함께 진료했다. 예전에 비해 필요성 자체가 떨어졌음에도 유지되는 분야들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조절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살명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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