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지침을 계속해서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불요불급한 외출·모임·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음식점·카페에 방문하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을 활용해달라. 실내체육시설보다는 집이나 야외에서 운동을 해주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외출 시에는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않는 등 제대로 된 착용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환기가 안 되고 사람들이 많은 밀집·밀폐·밀접한 장소의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모두가 희망하는 있는만큼 급격하게 감소하진 않았지만, 100명대의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의 억제 상황은 많은 자영업자들이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또 많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며 인내하고 실천해 주신 거리두기의 성과다. 그동안 어렵게 지켜왔던 국민의 방역 노력이 더 확실한 성과로 이어져서 안전하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모아달라.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민의 동참과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지금의 감소 추세를 더욱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이번 주말까지 조금 더 집중해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길 부탁한다”며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의료 대응이 함께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긍정적인 성과가 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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