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딕 스타디온에서 뉘른베르크(2부리그)와 2020~2021시즌 DFB 포칼 1라운드를 갖는다.
이 경기에 앞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합류 첫 주에는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지난주부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상대 수비수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빠르고 균형이 좋다.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희찬은 올 시즌읖 앞두고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출전해 16골 22도움을 올리며 유럽 각지에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를 농락하는 드리블로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잘츠부르크를 이끈 일등 공신인 황희찬은 지난 7월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2억원)로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로 시즌 준비가 늦어진 라이프치히는 프리시즌 연습 경기 없이 새 시즌에 돌입한다. 황희찬도 동료들과 경기를 통해 제대로 호흡을 맞추진 못했다.
그럼에도 마르쿠스 크뢰셰 단장은 지난달 28일 독일 유력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팀 훈련을 통해 완벽 적응했다. 그는 컵대회와 리그 개막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개막하며, 라이프치히는 20일에 홈으로 마인츠를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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