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교수 모여 의료정책 정상화 위한 상설감시기구 출범

의대생·교수 모여 의료정책 정상화 위한 상설감시기구 출범

국시 거부·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중단할 것으로 보여

기사승인 2020-09-14 09:25:45
지난달 14일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등을 반대하며 서울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의대생들과 의대 교수들이 14일 정부의 합의문 이행을 감시하고 정부에 능동적으로 정책을 제언할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 출범을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대한의사협회와 당정의 보건의료정책 강행에 대항해 국가시험 응시거부 및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으로 저항해왔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이번에 출범한 상설감시기구로 불합리한 정책 강행을 좌시하지 않고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대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함께하는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는 ▲합의안 이행 ▲보건의료정책 현장 목소리 반영 ▲보건의료정책 정치 논리만으로 수립·이행되지 않는지 확인 ▲지역의료 불균형 및 필수·기피 과목 등의 의료 문제 해결 ▲의료 정상화를 위한 능동적 정책 제안 기구 역할 수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기구는 두 단체를 시작으로 계속 규모를 키우며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젊은의사단체를 넘어 의료계 내 여러 직역과 빠르게 연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국민을 위한 의료를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학생들의 의지”라며 “기존 단체행동을 넘어 더욱 능동적으로 보건의료체계를 감시하겠다. 정부가 다시금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정책을 강행한다면 전 의료계와 함께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대협은 기존에 정책 진행의 중단과 전면 재논의 및 감독기구의 출범을 단체행동의 중단 조건으로 의결하였으며, 이에 본 기구의 출범을 통해 국시 거부 및 동맹 휴학등 단체행동을 중단할 것으로 비춰진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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