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2021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연장의 선두에 설 집권여당의 후보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더구나 이번 대선의 경우 야당 후보의 윤곽이 명확치 않은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당내 경선이 곧 대선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가며 당 밖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3번째 여당 주자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급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입을 통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대선가도 참여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일단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 만약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는 맞다. (김 지사가) 동안이라 그렇지 대선 때 55세면 어리지도 않다. 이재명 경기도지사하고 별 차이도 안 난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인사라고 평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경험이 아주 풍부한 분이다. 기자도, 국회의원도 해봤고 (전남) 도지사로 지방행정을 오래 했다. 총리를 한 2년 하면 많은 걸 알게 되는데, 그런 게 묻어나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장점을 나열했다.
당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이 지사에 대해서는 “그분이 입지전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면서도 “그런 건 정치권에서 있을 수 있는 논란이다. 그런 게 없으면 되나. 과거 여러 논란을 만들 때와 비교해보면 생각이 깊어진 것 같다”고 긍정적 입장을 내보였다.
하지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선가도 참여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본인이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 받아들여야 한다. 책 쓰고 이런 쪽을 원래 더 좋아한다”면서 본인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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