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발굴·육성사업 지원기업 14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의료 분야의 경우,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물품 관련 예비창업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AI)기반 수술 플랫폼, 모바일 연계 현미경 영상진단소프트웨어 등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부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기부(중기부)의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 3차 추경 예산을 활용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이 기존 중기부의 창업사업화 지원사업과 다른 점은 비대면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비대면 분야 전문성이 있는 7개 부처가 처음으로 협업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참여 부처는 중기부와 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국토교통부, 농립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등이다.
협업체계에 따라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유관 전문기관을 중기부에 추천하고, 중기부는 해당기관을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각 부처의 분야별 정책 방향이 가미된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사업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한다.
중기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사업이 공고된 후, 분야별로 최고 30:1을 상회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많은 호응속에서 초기창업기업 2094개사, 예비창업자 152명이 사업참여를 희망했고, 각 주관기관의 전문적 평가를 거쳐 총 140개의 창업기업이 선발됐다.
선발된 창업기업에게는 향후 분야별 주관기관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아이템과 사업내용별 특성을 고려해 각 부처의 해당분야 정책이 연계된 특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의료 분야의 경우, 복지부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물품 관련 예비창업자에 대해 감염병 치료제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컨설팅을 중점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기반 수술 플랫폼, 모바일 연계 현미경 영상진단소프트웨어 등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체외진단의료기기 전주기 단계별 맞춤형 기술지원과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기술 등을 개발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지원한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에게는 교육기술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초기창업기업에게는 국내·외 교육현장 적용과 활용 확대를 위한 컨설팅 및 협업 네트워크 등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주력 정책분야인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 유통 ·판매, 무인 서비스 시스템 등 관련 초기 창업기업에게 이 분야 기술평가와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물류분야는 국토부가 물류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솔루션 개발, 온라인과 오프라인(O2O)서비스 등 역량 있는 초기 창업기업들을 발굴하고 마케팅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우수 물류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 콘텐츠의 경우 과기정통부가 스마트미디어 관련 초기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지역주민, 청년 등을 위한 소통 홍보 플랫폼, 비대면 클라우드 기반 영상협업 솔루션 개발 등의 지역 콘텐츠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의 제작‧개발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허청은 비대면 분야에 기반이 되는 기술인 빅데이터와 다양한 정보제공 플랫폼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에 대해 해당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재산권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부처 협업체계를 올해 시범으로 운영한 후 내년에도 지원분야 및 규모 등을 확대해 비대면 유망분야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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