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막냇동생 코르티스, ‘공동창작’ 무기로 “새 시대 추구미 되겠다” 출사표 [쿠키 현장]

BTS 막냇동생 코르티스, ‘공동창작’ 무기로 “새 시대 추구미 되겠다” 출사표 [쿠키 현장]

빅히트 뮤직 새 보이그룹 코르티스 데뷔 기념 쇼케이스

기사승인 2025-08-18 15:30:38
코르티스 마틴(왼쪽부터), 주훈, 건호, 성현, 제임스가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론칭한 신인 남자 아이돌 코르티스(CORTIS)가 “새 시대 추구미가 되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지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코르티스 그룹명은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 선 밖에 색칠하다)라는 문구에서 여섯 글자를 가져와 만들었다.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뜻으로, 마틴은 “저희 작업 방식을 잘 보여준다”고 해당 이름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코르티스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사, 작곡, 퍼포먼스, 비디오그래피 등을 공동으로 창작한다. 멤버 전원이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하다. 성현은 “공동 창작이 저희 무기”라며 “음악, 영상, 안무 이외에도 LP 색 등 세세한 부분에도 다 참여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리더 마틴은 일찌감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아일릿의 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제임스 역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일릿의 안무 제작은 물론,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에 두 사람은 “하이브 선배님 곡에 참여하다 코르티스로 소개돼 설렌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코르티스는 공식 데뷔에 앞서 첫 번째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 수록곡 ‘고’(GO!) 뮤직비디오로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차트에 올랐다. 아울러 공식 틱톡 계정 팔로어는 개설 6일 만에 100만명을 넘겼고, 16일 기준 130만명을 돌파했다.


코르티스 멤버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유희태 기자

타이틀곡은 ‘왓 유 원트’(What You Want)다. 붐뱁(Boom bap) 리듬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60년대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기타 리프가 어우러졌다. 직설적인 가사에는 새로운 시대에 발을 들이는 신인의 자신감, 날것의 에너지를 담았다.

무엇보다 ‘왓 유 원트’는 후보 300여곡을 제치고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3개월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송 캠프에서 겨우 완성된 노래이기도 하다. 주훈은 “저희를 세상에 처음 알리는 곡이고, 코르티스의 얼굴이 될 곡이라 고민이 많았다. 송 캠프 마지막에 드라마틱하게 완성됐을 때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렇게 탄생한 ‘왓 유 원트’는 코르티스의 정체성 같은 노래다. 실험적인 장르를 택했다는 점, 1960년대를 풍미한 음악을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트레드밀 11대 위에서 펼치는 퍼포먼스에서도 이들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안무를 만든 제임스는 “종일 트레드밀에 있느라 멀미 약을 먹으면서 안무를 짰다”면서도 “전부 금방 익숙해져서 이제는 즐기면서 타고 있다”고 했다. 건호는 “5대로 시작했는데 점점 스케일이 커졌다”며 “퍼포먼스 필름을 멋있게 만들고 싶어서 LA 사막에서 35대 트레드밀을 깔고 춤을 췄다”고 강조했다.

코르티스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2019년 각각 데뷔한 소속사 선배들에 이어 빅히트 뮤직의 ‘6년 주기 대박설’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마틴은 “쟁쟁한 선배님이 계신 만큼 더 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훈은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빅히트 뮤직에서 데뷔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신인인데도 앨범 작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런 부분도 감사하다. 이런 마음을 토대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코르티스 되겠다”고 약속했다.


코르티스 마틴(왼쪽부터), 주훈, 건호, 성현, 제임스가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받은 응원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성현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께서 잘되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셨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선배님들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았다. 무대마다 표현을 다르게 한다거나, 표정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고 전했다. 마틴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제이홉 선배님 콘서트에서 뵀었는데 ‘누리는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원하는 수식어는 코르티스만의 색깔을 바탕으로 한 ‘새 시대의 추구미’다. 마틴은 “그룹명처럼 저희를 보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면 좋겠다. 그렇게 다가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주훈은 ”저희가 누구인지, 무슨 음악을 하는지 알려드리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미래에는 저희 회사의 다른 선배님들처럼 ‘코르티스 같다’는 말을 들으면 느낌이 올 정도로 색이 강한 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코르티스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은 오는 9월8일 정식 발매되며, 타이틀곡 ‘왓 유 원트’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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